그냥 기분 탓

출판사랑 관계가 있는 한 작가님이 허준과 맞먹을 정도의 조선시대 한 의원에 대한 책을 집필 중이다. 일종의 시놉시스 비슷한 것을 보내와서 보았는데, 아, 정말 부러울 정도로 정리를 잘했다.

읽다가 눈에 확 들어오는 부분이 있어서 일부를 옮겨 본다.


10. 개혁 열풍

탕평책 발표, 대동법 단행 등 왕위에 오른 광해가 과감한 개혁 구상을 실천에 옮긴다. 이원익, 이항복, 이덕형 등 붕당에서 자유로운 명신들을 재상에 임명하자 이이첨, 정인홍 등 대북이 반발한다. 하지만 광해는 개의치 않는다. 특히 이원익의 상소를 적극 수용해 집권 3개월 만에 경기도를 대상으로 도입한 대동법에 백성들은 열광한다. 반면 방납을 통해 막대한 이익을 챙기던 상인 모리배, 지방의 향리, 관청의 아전, 부유한 양반들이 아우성을 친다. 중앙의 고관과 사대부, 왕실 종친과 대비까지 연류돼 있었기 때문에 반발은 더욱 거셌다. 선혜청 관리에 대한 협박, '대동법 망국론'의 유포 등 대동법을 좌절시키기 위한 다양한 움직임이 횡행한다. 심지어 대다수가 기득권 자제로 구성된 성균관 유생들마저 선혜청 관리를 비판하는 상소를 올리기에 이른다. 대동법이 폐지될 것이라는 소문이 나기에 이르자 깜짝 놀란 경기도 백성들은 통문을 돌리고 가난한 양반들은 상소를 올린다. 신하들이 조정에서 국론분열 운운하며 공격하자 정치적 기반이 약한 광해는 위기를 느끼고 흔들린다. 바로 그때 허균이 이끄는 소장파 관리들과 강변칠우 등 서생들이 반박 상소를 올려 일부 왕실 종친과 고관들의 방납 비리를 폭로한다. 특히 서얼금고법 폐지 상소가 거절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대동법을 지지하고 나선 서자들의 상소가 결정적으로 여론을 반전시켰다. 서양갑, 심우영의 주도로 서생들이 선혜청 앞에서 선혜청 사수를 위한 연좌시위를 벌이자 한양과 경기 지역의 백성들이 몰려와 환호한다......


눈에 확 띤 이유는, 그저 단순히 기분 탓이다.

by 작은울 | 2009/08/19 23:09 | 출판일기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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