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 단상

신간이 나왔다. 신간이 나오면 영업은 배본 이후엔 어쨌거나 인터넷 서점을 도는 일부터 시작한다. 출판사마다 차이야 있겠지만 여기선 그렇게 해왔다. 그렇게 여러 곳을 돌다가 오늘은 A인터넷 서점에 갔는데, 책에 대해 이런저런 설명을 하다가 너무 노출하고 싶은 마음에 조금 오버를 해버렸다. 없는 일을 지어낸 것은 아니지만 F당의 모 의원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을 했는데, 나와는 맞지도 않는 당일 뿐만 아니라 서점에서 책 내용이 아닌 그런 것들을 가져다 붙이는 것이 과연 온당한 일인지도 의문스럽다.

서점들 왔다갔다하며 많은 이야기를 하지만 오늘은 못내 마음에 걸린다.

by 작은울 | 2009/10/21 22:57 | 출판일기 | 트랙백 | 덧글(0)

중국어 발음, 표기법

좀 급하게 나올 책의 교정을 보는 중.

우리 출판사에서 고구려라는 책을 출간한 정수인 작가가 중편 두 편을 묶어 책으로 내는데, 이걸 읽다보니 띠용하고 시선이 모이는 내용이 있었다.

중국어 발음에 대해 요즘은 '원어'에 비슷하게 발음하는 게 대세(?)로 굳어지는 것 같은데, 나야 중국어에 별 관심도 없고, 또 그것의 옳고 그름에 대해 판단할 만큼 지식이 없기 때문에 그닥 마음에 들진 않아도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고 있었다. 근데 오늘 소설을 보니 이게 확실히 문제가 되는 모양.

아래 내용만으로 보면 확실히 이 내용이 맞는 것 같은데... 그래도 아무 이유도 없이 공연히 외래어 표기법을 혀 돌아가게 정한 것은 아닐 텐데.



이어지는 내용

by 작은울 | 2009/09/18 22:43 | 한마디 | 트랙백 | 덧글(4)

국가대표



며칠 전 거의 충동적으로 본 영화.

아무 생각없이 영화관에 들어가면 적당히 울고 웃으며 충분히 즐길 수 있겠다.

하지만 중간중간에 나오는 억지 설정은 정말 구역질이 날 정도. 영화가 빛이 나려다 말아버린 것 같다.

마음을 비우고, 억지 상황에 신경 끌 수 있다면 그냥저냥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


덧. 그러나 국가대표들의 노력은 정말로 감동적.

by 작은울 | 2009/09/12 13:39 | 문화 | 트랙백 | 덧글(0)

얄미운 서점들

뭐, 꼭 서점들이 잘못했다고 이런 글을 쓰는 건 아니다. 순전히 출판사 입장에서 정말 말 그대로 얄밉기 때문이다.

출판사에서 신간을 준비하고 책을 내면 거래관계가 있는 서점들에 책을 보낸다. 도매상이거나 소매상이거나 규모에 따라 초도 부수의 차이는 있지만, 어쨌거나 거래가 있으면 책은 돌리는데 - 요즘엔 출판사들이 거래처를 줄이는 게 추세라고 한다 - 이게 베스트나 그에 준하는 정도의 책이면 상관이 없는데, 다수의 독자들에게 까다로운 책이면 초도를 받았다가, 조금 안 팔린다 싶으면 그대로 다 반품해버린다. 근데 반품하고 며칠 있다가 또 몇 권씩 주문한다 ㅡㅡ;

사실 이해 못 할 것은 아니다. 도매상 같은 경우에야 소매상에 보냈다가 반품이 들어왔을 것이고 - 소매상 도장이 짝짝 다 찍혀 있으니 - 대형서점(kybyi등등)은 매절이고 뭐고 안 팔리면 그냥 반품한다. 일차적으로는 출판사가 판매량 예측을 못한 것이겠지만 에혀, 그래도......

안 팔리니 어쩔 수 없다고 이해는 하지만 그래도 반품하고 잠깐만에 주문하는 모습이 얄미운 건 어쩔 수 없다.

by 작은울 | 2009/09/01 23:23 | 출판일기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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